대구시가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대구시는 대구적십자사, 대구시수의사회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취약계층 가운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대구시와 대구적십자사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수의사회가 협력해 추진한다. 구·군청 동물보호 부서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한 후 수의사회와 연계된 동물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가구당 반려동물 1마리이며,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을 비롯한 각종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한도는 가구당 20만원(1마리 제한)이며 의료비의 80%까지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억2천만원으로, 약 600가구(600마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중순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대구시 경제국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1인 가구나 고령층 등 취약 주민들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위안을 얻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첫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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