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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진 리튬배터리 공장서 불…천안 페인트 공장 ‘합동감식’

오늘 아침 당진의 한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당진 리튬배터리 공장서 불…천안 페인트 공장 ‘합동감식’

[앵커]

오늘 아침 당진의 한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일대를 뒤덮고 연소에는 반나절이 넘게 걸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앞서 5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 페인트 원료 공장에서는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계속된 비에 살수차까지 동원돼 물을 뿌리지만 '리튬배터리'에 붙은 불은 쉬이 꺼지지 않습니다.

교대가 한창이던 아침 6시 반쯤, 당진의 리튬배터리 공장 창고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상권/당진소방서장 : "옆에 있는 2차전지로 계속 옮겨가면서 폭발하기 때문에 5대의 무인파괴방수차와 고가차를 이용해서 대량의 냉각 투수를 하는 상황입니다."]

통상 리튬배터리는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으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되지만, 불이 난 공장은 창고 동을 분리 운영해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업체는 전체 완성 배터리 중 10%인 15톤 정도가 소실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 : "완제품 창고를 별도로 안전하게 시설을 했고요, 현재 해당 동에서도 전체 구역이 아닌 해당 구역에서만 연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8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직원 3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천안 페인트 원료 공장에서는 화재 발생 3일 만에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화재가 난 배관 타워를 살핀 결과, 9층의 불탄 정도가 가장 심한 거로 보고, 해당 층에서 일부 유류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남현우/충남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시설이 불에 탄 상태라든가 연소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해서 발화지점을 추정하고 발화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9층에서 노동자 3명이 밸브를 점검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감식 결과와 내부 CCTV 분석 등을 통해 화재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한 뒤, 관계자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또 불이 난 공장에서는 최근 4년 동안 모두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반복된 화재에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수사의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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