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당원정보 샜는데 1년 가까이 몰랐다…민주당 “당시 이상없다 판단”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약 11개월이 지나서야 파악했다는 비판에 대해 “당시 이상 징후를 인지하고 점검을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당원정보 샜는데 1년 가까이 몰랐다…민주당 “당시 이상없다 판단”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약 11개월이 지나서야 파악했다는 비판에 대해 “당시 이상 징후를 인지하고 점검을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8일 블루웨이브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시점 이상 징후를 인지해 관리 업체 점검을 진행했으나 ‘이상 없음’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보안 점검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KISA 측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타사 대형 유출 사고 대응이 겹쳐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웠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전날 블루웨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와 성명,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밝힌 추정 유출 시점은 지난해 9월 2일이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일로, 실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과 약 11개월 차이가 난다.

다만 민주당은 “현재까지의 추정 시점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인지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년이나 되었다니 문제고, 무려 만명이 넘는다니 문제고, 아직 진상을 몰라서 문제”라며 “관리 무능은 바로 잡아야 한다.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당원 정보의 안전은 당원 주권의 대전제”라며 “당원 정보 보호 없이 당원 주권은 없다”고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사고 발생 추정 시점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의 관리 책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현재 관계기관 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