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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뇨 심할수록 치매 위험 커진다···인슐린 치료군 '2배'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당뇨 심할수록 치매 위험 커진다···인슐린 치료군 '2배'

삼성서울병원 대규모 연구

인슐린 치료군 위험 2.1배

당뇨병 중증도 비례해 증가

철저한 혈당 관리·보호 필수

당뇨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 여부를 넘어 질병의 중증도 자체가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챗GPT 생성

당뇨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 여부를 넘어 질병의 중증도 자체가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단계가 높아질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비만과 대사 질환(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매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132만2651명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비당뇨군 △경구약 치료 2형 당뇨병군 △인슐린 치료 2형 당뇨병군 △1형 당뇨병군 등이다. 이후 각 그룹의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00명당 연간 치매 발생률은 비당뇨군 4.3명·경구약 치료군 12.7명·인슐린 치료군 17.9명·1형 당뇨병군 21.1명으로 나타났다. 치료 단계가 높아질수록 치매 발생률이 함께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비당뇨군 대비 치매 발생 위험 역시 경구약 치료군 1.29배·인슐린 치료군 2.14배·1형 당뇨병군 2.35배로 집계됐다. 특히 인슐린 치료 2형 당뇨병 환자는 1형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을 보였다. 나이·성별·생활 습관 등 주요 변수를 보정한 이후에도 이런 경향은 유지됐다.

치매 유형별 분석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모두에서 당뇨병 중증도에 따른 위험 증가 양상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군과 인슐린 치료 2형 당뇨병군의 치매 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당뇨병 자체가 이미 인지 기능 저하의 고위험군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슐린 치료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당뇨병의 진행 정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인슐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분석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단계에 이른 당뇨 상태 자체가 이미 치매 고위험군일 수 있다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이 치매 위험인자라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새로운 발견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대규모 데이터로 이를 재확인했고 특정 중증도의 당뇨가 치매와 더 높은 관련성을 보일 수 있음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치매 환자가 당뇨병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며 “고혈당이나 저혈당이 반복되면 치매 경과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당뇨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억장애가 오면 약물 복용이나 인슐린 투여를 스스로 정확히 하기 어려워 보호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형·2형 당뇨병=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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