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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닭고기값 상승, 공급 부족이 직격탄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의 본질적 원인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 공급 부족에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축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AI로 살처분된 닭은 약 44만 마리로, 전년(12만 마리) 대비...

닭고기값 상승, 공급 부족이 직격탄

AI 살처분 3.5배 급증 영향

이동중지 겹쳐 출하량 급감

생산기반 회복 대책안 시급

최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계열화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의 본질적 원인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 공급 부족에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축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AI로 살처분된 닭은 약 44만 마리로, 전년(12만 마리) 대비 3.5배 급증했다. 시장에 출하되는 닭의 수가 크게 줄었고, AI 발생 때마다 내려지는 이동중지 명령까지 겹쳐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이것이 산지 가격 상승과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계열화업체들은 닭고기 가격을 자신들이 정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 닭고기 가격은 산지에서 유통되는 닭의 시세에 따라 결정되며, 정부와 한국육계협회가 이를 매일 공시하는 구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추·마늘·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날씨나 작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닭고기 가격 인상은 산지 가격 상승분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일 뿐, 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3월 초부터 부화용 달걀 800만 개를 순차 수입해 부화에 들어갔으며, 하림 등 주요 계열화업체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수입 의존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국내 생산 기반 회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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