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약 10년 만에 층 없는 일자 단발로 변신했다. 단순한 이미지 변신인 줄 알았지만, 이번에는 신곡 뮤직비디오의 시간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머리카락을 잘랐다.
특히 아이유가 과거 단발 스타일로 활동했던 시기를 직접 떠올리며 “단발을 했을 때 다 잘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신곡 ‘이 별로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속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했다.
아이유는 “이번에는 층 없이 똑 떨어지는 단발을 하고 싶다”며 “이렇게 자르는 건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단발을 선택한 이유는 신곡 뮤직비디오의 설정과도 연결된다.
‘이 별로부터’ 뮤직비디오에는 시간이 상당히 흐른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이에 따라 초반 장면에서는 짧은 머리, 이후에는 시간이 흐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의 경과를 표현했다.
그런데 촬영 과정에서 스태프가 아이유에게 “단발을 했을 때 다 잘됐다”고 말하면서 뜻밖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유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맞다”고 웃으며 과거 단발 시절을 직접 떠올렸다.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팔레트’, ‘Modern Times’, ‘꽃갈피’ 등을 언급하며 단발로 활동했던 당시의 작품과 음악을 꼽았다.
실제로 아이유에게 단발은 여러 대표작과 함께 기억되는 스타일이다.
2013년 발표한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Modern Times’ 당시에도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고, 이후 ‘꽃갈피’ 시리즈에서도 단발을 포함한 다양한 짧은 머리 스타일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단발 스타일을 선보였다. 아이유 스스로도 이 작품을 단발 시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셈이다.
이번 변신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아이유가 단발을 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했다는 점이다.
아이유는 머리를 자른 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전까지 붙임머리 등을 활용해 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머리를 자르는 과정 자체를 공개하게 됐다.
완성된 헤어스타일은 턱선 정도까지 내려오는 일자 단발이었다.
아이유는 머리를 자르면서 “귀여워질까요?”라고 묻기도 했고, 주변에서는 스타일링에 따라 귀엽거나 시크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머리를 자른 뒤에는 가볍고 빨리 마르며 엉키지 않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단발 변신은 아이유에게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최근 아이유는 지난 10일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를 발표했다. 지난해 ‘바이, 썸머’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작품 활동과 올해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까지 더해지면서 배우와 가수 활동을 오가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자신의 인생에서 단발머리를 했던 시기를 직접 떠올리며 “다 잘됐다”고 말했다.
물론 헤어스타일과 작품의 흥행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랜 시간 자신의 모습을 지켜본 아이유가 특정 시기의 기억과 작품들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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