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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경찰, 광주교육청 '학내 전산망 사업' 수사

SDN 기반 중앙집중형 NEW 학내 전산망 고도화 사업을 발주한 광주광역시교육청AI교육원. 핀포인트뉴스 오해준 기자. 경찰은 1차 사업 과정에서 1순위 업체가 제출한 핵심 기술 제안서가 경쟁업체인 A사로 유출됐다는...

[단독]경찰, 광주교육청 '학내 전산망 사업' 수사

핵심 기밀 제안서 유출 정황

(광주=핀포인트뉴스)오해준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의 학내 전산망 고도화 사업 과정에서 업체의 '핵심 기밀'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핀포인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북부경찰서 지능팀은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SDN 기반 중앙집중형 NEW 학내 전산망 고도화 사업과 관련해 핵심 기술 제안서 유출 정황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내부 네트워크를 지능형 SDN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유·무선 통합관제 체계를 광주교육전산센터 중심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5년 1차 사업(90억 원 규모, 61개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320개교에 SDN 기술을 도입하는 4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 1차 사업은 올해 4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SDN 기반 중앙집중형 NEW 학내 전산망 고도화 사업을 발주한 광주광역시교육청AI교육원. 핀포인트뉴스 오해준 기자.

경찰은 1차 사업 과정에서 1순위 업체가 제출한 핵심 기술 제안서가 경쟁업체인 A사로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업 절차상의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교육청은 1차 사업 성과 분석이나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80억 규모의 2차 사업을 긴급 발주 형식으로 강행했다. 업계에서는 성과 지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사업자를 선정한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은 긴급입찰 사유서에서 예산 조기 집행 필요성과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공사 일정의 제약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소음이 수반되는 네트워크 공사를 방학이나 주말 등 수업에 지장이 없는 기간에 한정해 진행해야 하는 만큼 기한 내 과업 완료를 위해서는 사업자 선정과 계약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자 선정 방식 변화도 논란이다. 1차 사업 당시 조달청을 통한 공개 경쟁 입찰로 투명성을 확보했던 교육청이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자체 평가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평가위원을 공개 모집하지 않고 비공개로 선임해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깜깜이 심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비공개 심사 배경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수업·행정 트래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교과서·온라인수업 등 미래형 교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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