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5월 13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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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서울대학교기술지주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목승환 대표의 후임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차인환 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기술지주는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 본부장은 목 대표와 7년간 호흡을 맞춰온 내부 인사로 그간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및 운용 실무를 총괄해왔다. 목 대표가 2016년 투자전략팀장으로 합류해 10년, 차 본부장이 7년간 재직해 온 만큼 이번 인사는 내부 승계를 통해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차 본부장은 평소 공공성과 투자 전문성의 결합을 강조해왔다. 그는 자사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서울대기술지주는 단순히 창업을 돕는 조직이 아니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이후를 함께 설계하는 투자기관"이라며 "학교가 잘 되는 게 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우스 차별점으로 심사역 전원이 창업 경험을 보유한 점을 꼽았다. "창업가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살아있는 조언을 건넬 수 있어 소통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기조에 대해서는 "학내외 기술 선도형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R&D 자금과 민간 투자, 후속 사업화를 연계하는 팁스(TIPS) 풀패키지 성장 경로를 제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목 대표가 2020년 대표직에 오른 이후 14개 펀드를 운용하며 12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벤처캐피탈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기부 모태펀드의 2026년 1차 정시출자 사업 창업초기(소형)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3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6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술경영촉진(컴퍼니빌더 지원형)' 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꼽힌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모태펀드 교육 계정을 통해 시드 단계에서 발굴한 리벨리온에 대해 시드부터 시리즈 C까지 전 라운드에 걸쳐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총 60억원을 납입했다. 리벨리온은 국민성장펀드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돼 250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3조4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이러한 스케일업 실적을 바탕으로 대학기술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중기부로부터 '올해의 팁스 우수 운영사'로 지정됐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GP로 선정돼 40억 원을 출자받았으며, 전남 나주 소재 기후테크 기업 솔라토즈, 제주 소재 섬유 업사이클링 기업 제클린 등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목 대표 재임 기간 서울대 산학연 생태계로 들어오는 연간 자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서울대학교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공식 연구비 수혜액은 7340억원이다. 여기에 산학연 생태계를 통해 유입된 민간 벤처 투자 자본 등을 합산하면 연간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과거 2015년 6000억원 수준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목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늘어난 자금 대부분이 민간에서 비롯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 모델처럼 서울대기술지주와 관악구 등 지자체, 그리고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성했기에 가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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