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의 회관서 李정부 국정과제 공유
대외 행사 등 최소화 방침서 정상화 수순
산업부 ‘가짜뉴스’ 논란 감사 결과 통보
상근부회장·조사본부장 등 용퇴할 듯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경제DB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달 초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 이후 대외 행사를 자제하며 내부 조직 정비에 집중해온 대한상의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정부와 관계 회복 등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대한상의는 23일 상의회관에서 김 총리가 직접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K-국정설명회’를 함께 연다.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김 총리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국정 설명회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다.
SK하이닉스(000660)
를 대표해 엔비디아의 연례 GTC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미국에서 귀국해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3일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에서 영국 컨설팅업체의 통계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인용해 ‘가짜 뉴스’ 논란에 휩싸인 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매년 3월 중순 열렸던 상공의날 기념식도 이달 말, 내달 초로 순연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대한상의를 겨냥해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은 2022~2024년 자산 10억 원 이상 해외 이주 신고 인원은 연평균 139명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의 비판 후 감사에 착수한 산업통상부는 이날 대한상의에 감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대한상의 임원 전원이 표명한 사의를 선별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근부회장과 조사본부장 등이 책임을 짊어지고 용퇴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대한상의의 방만한 예산 집행과 관련된 특별감사 결과와 맞물려 쇄신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