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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강관 제품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강관업체 테마주들이 10일 장 초반부터 견조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북미 지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 강관 수요가 늘어나며 국내 강관사들의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율촌이다.
율촌은 인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밀 강관 제조 역량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율촌은 현재 8.55% 상승한 1599원에 거래 중이다. 자동차 및 산업용 정밀 부품 시장으로의 공급망 확대가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풀이된다.
율촌이 정밀 강관 인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율촌은 강관의 조관 및 정밀 인발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율촌의 경쟁력은 탄탄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망에서 나온다. 2016년 멕시코와 폴란드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해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전 세계 15개국, 40여 개 업체에 정밀 인발 강관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자동차와 중장비는 물론 열교환기, 가구, 오토바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로 공급된다.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다품종 단납기' 역량은 율촌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에서 신규 고객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율촌이 현지화 전략과 고도화된 인발 공정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내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 내 중소형주인 이렘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렘은 3.11% 상승한 531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낸다.
고내식성이 요구되는 특수 공정용 강관 수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투영되고 있다.
강관 대장주인 세아제강과 건설 기자재 강자인 금강공업도 동반 오름세다. 세아제강은 에너지용 강관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8% 상승한 15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수도용 강관 분야의 한국주철관과 대형 가스관 제작에 강점을 가진 KBI동양철관 역시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후육강관을 생산하는 SK오션플랜트 또한 해상풍력 시장 확대 기대감 속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밀리고 있다. 유에스티가 소폭 하락 중이며, 최근 상승폭이 컸던 하이스틸 역시 하락세를 보인다. 원가 부담과 공급 과잉 우려가 일부 반영된 휴스틸과 넥스틸도 하락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하락은 업황 전반의 악재보다는 지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조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관 업종이 단순한 철강 테마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강관사들의 품질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더불어 해상풍력 등 신규 시장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상위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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