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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니콜라스 맥시 EQT 亞 미드마켓 총괄 "미드마켓은 기회의 금맥…韓 투자...

MMG펀드에서는 지난 1년간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넷, IT 서비스 기업 마메조 등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맥시 총괄은 공개매수 방식을 택하는 이유에 대해 "인수 가격은 높아질 수 있지만, 대주주와...

니콜라스 맥시 EQT 亞 미드마켓 총괄 "미드마켓은 기회의 금맥…韓 투자...

EQT 아시아 투자 전문가 니콜라스 맥시 총괄 인터뷰

아시아 중견기업 타깃으로 하는 MMG펀드 운용…절반 이상 투자 집행

"미드마켓, 딜 소싱 쉽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 커"

이 기사는 04월 21일 13:56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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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니콜라스 맥시. EQT 제공

"미드마켓 기업들은 체계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갖추지 못하거나, 스케일업을 해본 적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들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입장에선 규모는 작아도 성장성은 더 좋은 편이죠."

니콜라스 맥시 EQT 아시아 미드마켓 그로스 총괄(사진)은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6년 EQT(당시 베어링PE)에 합류한 아시아 투자 전문가로, 아시아 PE 부문 공동 부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아시아 시장에는 30년 전부터 투자해왔다. 2024년 16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미드마켓 전용 펀드(MMG 펀드)를 조성해 절반 이상을 집행한 상태다.

MMG 펀드는 기업가치 약 5000만~3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중소·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한다. 테크, 서비스, 헬스케어, 테크 서비스 등 EQT가 집중하는 네 개의 핵심 섹터를 중심으로 바이아웃 투자에 집중한다.

맥시 총괄은 미드마켓의 가장 큰 매력으로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는 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투자은행(IB) 같은 중개기관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이 덜한 반면, 투자 기회의 풀은 라지마켓보다 훨씬 크다"며 "그만큼 우리가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QT는 업계 컨퍼런스 참석, 창업자 네트워크, 산업별 전문 자문 인력 활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딜을 발굴하고 있으며 아시아에 2명의 전담 소싱 인력을 별도로 두고 있다.

맥시 총괄은 "아시아 미드마켓 펀드를 운용하는 글로벌 PEF들은 대부분 단일 국가 펀드에 그친다"며 "EQT는 아태 전역 300명의 임직원과 8개 오피스를 갖춘 만큼, 범아시아를 아우르는 미마켓 전문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한국 사무소 인력도 3명 이상 충원했다. 맥시 총괄은 "한국은 1인당 GDP가 높고, 우수한 기술·엔지니어링 인재와 선진 정밀 제조업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미드마켓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아직 저평가된 기업들이 많아 한국 내 투자 비중을 더 늘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고령화 트렌드를 타는 헬스케어,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K뷰티, AI·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과 연계된 엔지니어링·산업기술 등을 관심 섹터로 꼽았다. 대기업 그룹의 비핵심 사업 분리(카브아웃) 기회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많은 그룹사들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분리된 기업이 독자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도 EQT가 주목하는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맥시 총괄은 최근 1차 공개매수를 마무리한 더존비즈온에도 관여하고 있다. EQT가 한국에서 단행한 첫 상장폐지 인수(테이크 프라이빗) 사례다. 더존비즈온은 플래그십 펀드를 통한 투자로, MMG 펀드에서도 같은 방식의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MMG펀드에서는 지난 1년간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넷, IT 서비스 기업 마메조 등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맥시 총괄은 공개매수 방식을 택하는 이유에 대해 "인수 가격은 높아질 수 있지만, 대주주와 소수주주 모두에게 공정하고 동일한 가치를 제안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장기적인 가치 제고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공개매수 의무 비율 상향 등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서도 "지배구조와 투명성이 강화되고 주주 권리 보호가 두터워지는 것은 한국 경제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EQT는 AX(AI 전환)를 통한 기업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에 주목한 이유 역시 AI 접목 가능성이다. 지난해 인수한 명함 플랫폼 리멤버도 같은 맥락의 투자다. 맥시 총괄은 "두 회사 모두 독자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경영진이 AI에 적극적"이라며 "기존 데이터와 기술에 AI를 접목할 경우 상당한 가속화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했다.

EQT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구글·앤트로픽·오픈AI 등 주요 AI 업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도 소싱부터 투자 의사결정까지 운용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맥시 총괄은 "AI는 2000년대 인터넷 등장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방식부터 기업이 고객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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