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뉴욕증시포커스] "종전 기대에 올랐다가 다시 밀렸다"…증시 혼조, 반...

반도체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10% 급락했고 TSMC, ASML, AMD, 인텔...

[뉴욕증시포커스] "종전 기대에 올랐다가 다시 밀렸다"…증시 혼조, 반...

미·이란 협상 기대 속 상승 출발…확전 우려에 상승분 반납

나스닥 0.7%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 급락

파월 “에너지 충격 일시적”…금리 인상 기대 급격히 후퇴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하락한 2만794.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종전 협상 기대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백악관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새로운 이란 정권과의 협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협상이 지연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 시나리오가 거론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여기에 미군 병력이 중동에 추가 배치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말 전 포지션 축소, 주초 저가 매수’라는 단기 매매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단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은 빠르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통화정책은 시차가 길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충격이 이미 해소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 충격이 반복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5%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 20%대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반도체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10% 급락했고 TSMC, ASML, AMD, 인텔 등도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하며 30선 초반에서 움직였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