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F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지지력을 제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나 하락 압력이 동시에 부각되며 시장은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12포인트(0.57%) 하락한 4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전통 산업 중심의 종목들이 포함된 다우지수는 에너지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포인트(0.04%) 내린 7,135.95로 사실상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 S&P500 지수는 하락폭이 제한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보여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거래를 마치며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지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중장기적으로 물가와 기업 비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형성되면서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지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술주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본격적인 실적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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