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05%-나스닥지수 0.90% 하락마감
29일 아마존과 메타, MS,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발표
10년물 국채금리 4.374%로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 우려와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교착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25.86포인트) 내린 4만9141.93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49%(35.11포인트) 하락한 7138.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0%(223.30포인트) 떨어진 2만4663.80에 장을 끝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오픈AI가 주간 사용자 수와 매출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경영진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장사인 오픈AI의 재무 성과는 AI 수요의 척도로 여겨지며 공개 주식시장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하는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하나라도 AI 관련 수요나 설비 투자에서 실수를 저지른다면 지난 한 달간의 시장 상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도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협상안에 불만족스러워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합의 기대감이 꺾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미·이란 간 외교·군사적 교착이 계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대부분 봉쇄된 상태가 이어진다면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이 위기를 '넘어서 바라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전쟁 이전 대비 5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브렌트유 선물은 3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날 OPEC 탈퇴를 선언한 것도 산유국들에 새로운 충격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3.7%(3.56달러) 오른 99.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2.8%(3.03달러) 상승한 111.26달러를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29일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시작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최근 고용 상황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에 쏠렸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3.80bp(1bp=0.01%포인트) 오른 4.3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0bp 상승한 3.844%를 가리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전장보다 0.61% 내린 17.91을 기록했다.
이날 S&P 500 정보기술 업종 지수는 1.29% 하락해 11개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강세를 주도해 온 반도체 업종은 크게 흔들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3.58% 급락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거래일이나 연속 강세를 이어갔었다.
오픈AI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오라클 주가는 이날 4.0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63%, 인텔은 0.55% 떨어졌다. AMD·암 홀딩스도 각각 3.41%, 7.98%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는 5.83%, 브로드컴은 4.39% 떨어졌다.
메모리 대장주 마이크론은 3.86% 내렸다.
대형기술주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0.56%, 알파벳 0.21%, 메타 1.25%, 테슬라 0.76% 각각 내렸다. 반면 애플 0.84%, MS는 0.75% 올랐다.
UPS는 분기 조정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3.99%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탄탄한 미국 자동차 시장과 예상되는 관세 환급을 근거로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주가가 1.6%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연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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