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그래픽.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중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큰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을 되찾지는 못한 분위기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85포인트(0.10%) 오른 4만6993.2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1포인트(0.25%) 상승한 6716.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35포인트(0.47%) 오른 2만2479.53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증시는 국제유가의 재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부각되며 반등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 상승한 96.21달러를 기록했다.원유 선물시장에서는 7월 이후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후반대에서 형성되며, 시장은 이란 전쟁 여파가 다음 달쯤 정점을 찍을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분위기다.그럼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한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이 작용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유조선 통행 재개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해협 장악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에너지 시장 안정에 나서는 모습이다.다만 시장은 아직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설명과 달리 실제 해협 통과 물동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과정에서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낸 점도 시장에 미묘한 긴장을 더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협력해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길 기대했지만, 이런 공조 기대가 다소 약화된 셈이다.실제 중동 내 긴장 고조는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이스라엘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살해하는 등 군사적 충돌 수위가 높아졌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을지, 또 이번 사태가 얼마나 길어질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케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과 임의소비재 업종이 각각 1% 안팎 올랐다.항공·여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56% 급등했고, 여행 수요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익스피디아도 4% 넘게 올랐다.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들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엇갈렸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1%대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은 1%대 하락했다.반도체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모리칩 공급 부족 기대감에 4.5% 급등했다. 회사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천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8.8%로 반영했다.
뉴욕증시, 유가 반등·중동 긴장에도 상승…FOMC 앞두고 경계감 여전
반도체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모리칩 공급 부족 기대감에 4.5% 급등했다. 회사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천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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