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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오픈AI 충격에 반도체 '휘청'…오라클 4%↓·마이크론 4%↓

시장 전문가(빅 테크놀로지 설립자)인 알렉스 캔트로위츠는 "AI 산업 붐이 지속될 것이냐 아니면 붕괴될...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빅테크 실적으로 집중되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탈,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욕증시] 오픈AI 충격에 반도체 '휘청'…오라클 4%↓·마이크론 4%↓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빅위크 둘째날, 뉴욕증시가 이틀간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낙폭이 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인공지능(AI) 인프라인 반도체 투자가 줄어 들 수 있다는 우려로 반도체 종목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M7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만9141.93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1포인트(0.49%) 밀린 713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하락한 2만4663.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틀째 이어진 이들 두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도 멈췃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8% 급락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앞서 반도체지수는 18일째 상승 행진중이었다.

이날 시장은 그동안 중동 상황에 좌우되던 것과 달리 또 다른 요인을 만나 크게 흔들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한 것이 기술주 하락을 촉발했다.

WSJ은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가 최근 회사의 다른 임원들에게 "신규 사용자와 매출과 관련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매출이 충분히 빨리 성장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오픈AI가 미래 전망에 대해 우려한다는 취지의 내부 의견이 공개된 것인데, 비상장사인 오픈AI의 재무 성과는 AI 수요의 척도로 여겨지기때문에 증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충격은 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평가가 잇따랐다.

시장 전문가(빅 테크놀로지 설립자)인 알렉스 캔트로위츠는 "AI 산업 붐이 지속될 것이냐 아니면 붕괴될 것이냐의 논란 속에서 오픈AI와 일론 머스크 간 대립 양상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는 "실적 기대치가 주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는 주식 시장에서,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매그니피센트7(M7)’기업 네 곳중 하나라도 AI관련 수요나 자본 지출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지난 한달간의 주가 상승을 다시 생각해보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도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협상안에 불만족스러워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합의 기대감이 꺾였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이 지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무기한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도 상승했다. WTI 선물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 국채금리도 상승(가격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방보다 3bp 오른 4.36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3.844%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98.655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로는 유로화에 대해 0.10% 상승한 유로당 1.1708달러,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0.14% 오른 달러당 159.64엔에 거래됐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빅테크 실적으로 집중되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탈,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일(29일)에, 애플은 30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은 이번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최근 고용 상황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에 쏠려 있다.

이날 S&P 500 정보기술 업종 지수는 1.29% 하락해 11개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강세를 주도해 온 반도체 업종도 크게 흔들렸다.

오픈AI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오라클 주가는 4.07% 급락했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은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차익 실현 매도 시기를 노리던 투자자들인 오픈AI 악재를 핑계 삼아 매도에 나섰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3.44달러(1.59%) 하락한 213.17달러,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인텔은 0.47달러(0.55%) 밀린 84.52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11.42달러(3.41%) 하락한 323.21달러, 브로드컴은 18.37달러(4.39%) 급락한 399.83달러로 미끄러졌다.

메모리 대장주 마이크론은 이날 DA 데이비슨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100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지만 차익 실현 매도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론은 20.27달러(3.86%) 급락한 504.29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기술주 전반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 속에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56달러(3.7%)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3.0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111.26달러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돌파한 것은 3주 만이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UAE는 다음 달 1일부로 OPEC과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12개 회원국 중 산유량이 세 번째인 UAE의 탈퇴 결정으로 국제유가를 사실상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오일 카르텔'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미·이란 간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핵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신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의 '중간 합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핵 협상을 사실상 뒤로 미루는 것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가장 극심한 차질이 5월에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올해 말까지 전쟁 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에너지 가격이 24% 상승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선 6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8%(85.3달러) 내린 온스당 460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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