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신중 기조·도매물가 급등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
유가 100달러 돌파…중동 리스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마이크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는 소폭 상승
코스피 야간선물 3.65% 급락, 환율 1511원 급등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26년 3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 결정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P연합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맞물리면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가운데 중동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68.11포인트, 1.63% 하락한 46225.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달 들어 하락폭은 5%를 넘어서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흐름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하락한 6624.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내린 22152.42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3% 하락한 7795.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3.75% 범위로 유지하면서도 “중동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진전이 있겠지만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도매물가 지표가 시장 충격을 키웠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구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더해지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6월물)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7%대 급증한 배럴당 111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 오른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시설 공격과 이란의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 위협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고유가와 고물가,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장 대비 1.68% 떨어졌고 알파벳은 1.17%, 마이크로소프트 2.01%, 아마존 2.60%, 메타 1.23%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도 1.68% 떨어지며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0.96%, 브로드컴은 1.66%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2.36%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22%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분기 매출액은 238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6.29% 급증하며, 다우존스 기준 월가 전망치 187억8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억3500만달러로 703.94% 폭증했다.
순이익은 140억2100만달러로 686.3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20달러로 전망치 8.48%달러를 상회했다.
코스피200지수 야간선물 6월물은 3.64% 떨어진 858.30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EWY)는 1.83% 하락한 131.97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10.10원 급등한 1511.87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분기 실적 추이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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