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뉴욕증시, 미국과 이란 종전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급락세⋯엔비디아 4...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이 크게 무너지는 날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9% 급락했다. 구글은 전날 발표한 논문에서 '터보 퀀트'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터보 퀀트는 기억...

뉴욕증시, 미국과 이란 종전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급락세⋯엔비디아 4...

다우지수 1.01%-나스닥지수 2.38% 하락마감

10년물 국채금리 4.42%대로 상승

연준 기준금리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제기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종전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469.38포인트) 내린 4만5960.11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1.74%(114.74포인트) 밀린 647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521.74포인트) 하락한 2만1408.08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11% 떨어지며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협상 강경태도와 미국 지상군 이란 투입 우려 등에 중동리스크가 극에 달하지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기술 업종은 구글이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매에 휩쓸렸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계속되는 맹공"과 "최악의 악몽"을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고위 관료는 미국의 휴전안이 "일방적이고 불공정하다"고 맞서며 시장의 기대를 꺾어놨다.

협상 교착 소식에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4.6%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5.7% 폭등하며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더그 비스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트럼프가 대체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반된 신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전쟁의 안개'이며, 이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 경제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4.2%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유가 폭등으로 물가 통제에 비상이 걸리자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란전쟁 발발 전 2차례로 예상됐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CME는 오히려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까지 25bp 인상할 확률을 35.1%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는 18.5%였다. 동결 확률은 53.8%까지 내려갔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하며 고용 시장이 견조함을 보인 것도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터즈 사장은 "지난 3년간의 강세장 이후 10~20% 수준의 매도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기술적 지표 악화로 인해 매수세는 위축되고 매도 압력은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올랐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뛴 4.42%,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3.99% 수준이었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17% 급등하며 27.40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섹터와 유틸리티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유일하게 선방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통신 서비스와 기술 섹터의 낙폭이 컸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이 크게 무너지는 날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9% 급락했다.

구글은 전날 발표한 논문에서 '터보 퀀트'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터보 퀀트는 기억 데이터의 정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6분의 1로 압축하는 기술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이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대폭 줄인다는 게 구글의 주장이다.

이 같은 소식에 칩 제조업체들은 대거 하락했다. 올해 메모리칩 품귀 현상으로 특히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 위주로 강하게 투매가 나왔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 6%대,  AMD는 7%대 떨어졌다. TSMC도 6.22%, ASML은 4.62%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4.16% 내려앉았다.

필리 지수엔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탔다. 샌디스크는 11.02%, 웨스턴디지털은 7.70%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은 소셜미디어 중독에 대한 책임을 묻는 첫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 및 배상금 지급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메타플랫폼스는 7.96% 내렸으며 알파벳도 3.44% 밀렸다.

테슬라는 3.59%, 팔란티어는 4.78%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7% 하락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