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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앞둔 신경전? 소폭 하락 마감…유가는 급등

마벨 테크놀로지스는 구글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5.83% 상승했다. 최근 구글과 AI 칩 생산에 합의한 브로드컴의 주식은 1.70% 내렸다. 구글이 이전 AI칩 개발 파트너는 브로드컴으로...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앞둔 신경전? 소폭 하락 마감…유가는 급등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회담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 기한을 이틀 앞두고 2차 회담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다만 낙폭은 제한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결국 미국과 이란이 일정 수준의 타협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한 결과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87포인트(0.01%) 하락한 4만9442.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92포인트(0.24%) 내린 710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9포인트(0.26%) 하락한 2만4404.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의 사상 최고가 행진도 사흘 만에 막을 내렸다. 나스닥은 직전거래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 후 1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상승해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시장은 주말 사이 중동 정세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이번 주(21일) 만료를 앞둔 가운데, 추가 협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지난 주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봉쇄했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차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휴전 연장은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나쁜 합의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며 휴전 종료 시점을 "워싱턴 시간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종료일이 21일인 점을 감안하면 약간의 여유를 더 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협상 타결 시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앞서 로이터통신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회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한 내용과 배치된다.

미국 협상단은 파키스탄으로 이동 중이라며 압박했지만, 이란 측은 추가 협상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미국 측이 이를 번복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종전 협상에 참석할지 확답하지 않은 채 미국이 휴전 합의를 거듭 깨고, 호전적 태도로 외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양 측의 강대강 대치 속에 호르무즈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달으며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앞서 이란이 한때 해협 재개방을 선언했지만, 미국이 해상 역봉쇄를 유지하고 이란 선박을 공격하면서 하루 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5.10달러(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이 소비와 경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연료비 상승이 가계 지출을 압박하면서 다른 소비를 위축시키는 '수요 파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같은 수요 둔화 위험을 반영할 경우 현재 주식시장은 고평가돼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함께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변수, 그리고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가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소매판매 지표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전체 소매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제외할 경우 소비 증가세는 둔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주에는 록히드마틴,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22일 M7 중 첫 주자로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주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8곳 중 87.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4.4%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

글로벌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의 4.242%에서 4.252%로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21%로 직전 거래일의 3.698%보다 높아졌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ICE미국달러는시 98.123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날 M7 빅테크는 엔비디아와 애플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38달러(0.19%) 오른 202.06달러, 애플은 2.82달러(1.04%) 상승한 273.0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4.26달러(1.25%) 하락한 337.4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72달러(1.12%) 내린 418.0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8.12달러(2.03%) 하락한 392.50달러, 팔란티어는 0.50달러(0.34%) 내린 145.89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0.91%, 2.56% 하락했다.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선도주 아이온Q는 2.23달러(4.84%) 급등한 48.32달러, 기반 기술 업체 IBM은 0.24달러(0.09%) 오른 253.71달러로 올랐다.퀀텀컴퓨팅도 0.26달러(2.72%) 뛴 9.8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게티는 0.17달러(0.86%) 내린 19.64달러, 디웨이브퀀텀은 0.03달러(0.14%) 밀린 21.66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벨 테크놀로지스는 구글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5.83% 상승했다. 최근 구글과 AI 칩 생산에 합의한 브로드컴의 주식은 1.70% 내렸다.

구글이 이전 AI칩 개발 파트너는 브로드컴으로 이 소식으로 브로드컴 주가는 1.8% 하락했다.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은 4.23%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2.84% 내렸다.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 상승에도 암호화폐 가격은 동반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대량 보유기업 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각각 2.58%, 2.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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