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에너지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280.12포인트) 내린 4만 8861.81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04%(2.85포인트) 하락한 7135.9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4%(9.44포인트) 오른 2만 4673.24에 장을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 합의 전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6.1% 급등한 배럴당 118.0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19.76달러로 고점이며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빅테크 실적 기대는 낙폭을 제한했다.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알파벳을 비롯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4% 내렸고 애플(-0.20%), 마이크로소프트(-2.86%), 아마존(-0.21%), TSMC(-0.55%), 테슬라(-0.96%) 등도 약세였다. 반면 알파벳은 실적 기대가 반영되며 4.61% 올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확률을 약 12%로 반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WBC의 크리스 브리가티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대형 기술주 실적에서 대체로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초점은 이보다 성장 경로와 향후 투자 속도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에 정확히 맞춰져 있다"며 "기업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급증한 설비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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