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교착상태 지속
이번주 빅테크 실적발표...주식시장 랠리 지속할 지 관건
파월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매파 의견 강화될 지 지켜봐야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3% 하락한 4만9230.7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54% 오른 7165.0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5% 오른 2만4836.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성이 들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재작년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시도에 직면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총격 위험에 맞닥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게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이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단독 범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의 관심이 전쟁에서 기업들의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란은 아직까지 미국과의 대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양측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무기급 핵물질 처리,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예정됐던 스티브 윗코프, 제러드 쿠슈너 특사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25일 취소했다. 종전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면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주에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도 있다. 오는 2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두달째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 및 연준 위원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지난 3월에 밝혔던 매파적 동결 기조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파월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기자회견에서의 매파적 발언 수위가 높아질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달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대거 예정됐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9일 집중된 AI 빅테크 기업(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과 더불어 Capex 가이던스 변화 여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3월 개인소비지출(CPE)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27일
27일에는 뉴코어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도미노피자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8일
28일에는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4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티모바일과 스타벅스, 비자, 인베스코, 코카콜라, 킴벌리-클라크, 제너럴 모터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9일
29일에는 3월 내구재 주문과 3월 주택착공, 3월 건축허가가 발표된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날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퀄컴, 포드, 이베이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30일
30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이날 애플과 T로우 프라이스, 샌디스크, 코노코필립스, 일라이릴리, 머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1일
1일에는 4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날 엑손모빌과 셰브런, 모더나, 에스티로더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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