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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눈물만 흘러” 故 최불암 별세에 후배들 애도 물결

‘국민 아버지’로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킨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국민 아버지’로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킨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고인은 29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MBC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따뜻한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정겨운 온기를 전한 국민 배우였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 후배들은 각자의 추억을 되짚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계셨기에 영원히 함께하실 것만 같았다”며 “선생님은 한 시대를 연기하신 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평소 고인을 ‘이모부’라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팝페라 테너 임형주 역시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를 ‘이모’라 부르며 친분을 쌓아온 임형주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 줄 몰랐다. 믿기지 않고 그저 눈물만 흐른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내 노래를 아껴주시고 독창회에도 함께 와주셨던 분”이라며 “수많은 국민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애도했다.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MBC ‘수사반장’에서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22년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그대 그리고 나’, ‘여명의 눈동자’, ‘영웅시대’, ‘궁’, ‘식객’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배우를 넘어 우리네 삶과 음식 이야기를 전하는 친근한 얼굴로 사랑받았다.

한편, 최불암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조문은 3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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