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장발 아래 숨겨둔 체지방률 3.9%…18㎏ 빼고 드러낸 복근 본색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누군가를 때려잡으러 간다던 황재균이 정작 붙잡은 건 체지방이었다. 장발과 야윈 얼굴로 ‘추노꾼’이라 불렸던 그가 선명한 복근을 장착한 상남자로 돌아왔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황재균은 최근 자신의 SNS에 “BODY PROFILE 01. No noise. Just me.”라는 글과 함께 보디프로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재균은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상의를 벗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넓은 어깨와 굵은 팔, 선명하게 갈라진 복근이 현역 시절과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반전은 한 달 전 시작됐다. 황재균은 목까지 내려온 장발과 눈에 띄게 야윈 얼굴로 등장해 건강이상설까지 불렀다.
당시 정근우가 드라마 ‘추노’의 장혁을 언급하자 황재균은 “추노”라고 받아쳤다. 이어 “누군가 한 명 때려잡으러 가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추노’, ‘장첸’이라는 별명도 뒤따랐다.
그러나 수척해 보인 얼굴은 혹독한 감량의 결과였다. 황재균은 보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약 5개월 반 동안 크로스핏과 달리기,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 매일 4~5시간씩 운동하며 체중을 98㎏에서 80㎏으로 줄였다. 총 18㎏을 감량했고 촬영 당시 체지방률은 3.9%까지 내려갔다.
황재균은 “은퇴를 앞두고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촬영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마지막 두 달은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힘들어서 ‘다시는 못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스스로를 다잡는 값진 계기가 됐다”고 했다. 현재는 체지방률 10% 안팎을 유지하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
KBO리그의 활약으로 MLB까지 진출했던 황재균은 2025시즌을 끝으로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지난 2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감량 과정과 폭염으로 잠정 연기된 은퇴식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황재균의 장발은 추노의 흔적이 아니었다. 18㎏을 걷어내고 완성한 복근을 위한 예고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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