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서울 동북권의 창업 생태계를 책임질 새로운 보육 거점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5월 8일 서울 광진구에서 신보의 6번째 스타트업 보육 공간인 ‘NEST AI-Lab 광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설은 그간 강남과 마포 등 서부권에 집중됐던 정책금융기관의 보육 서비스를 동북권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공간은 과거 신보 여자농구단이 훈련하던 코트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다. 승리를 향해 땀 흘리던 도전 정신을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 에너지로 계승한다는 취지다. NEST AI-Lab 광진은 AI 분야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입주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늘렸으며, 대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기술 실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 대표들은 지방 창업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진출 지원, 그리고 딥테크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금융 지원 등을 건의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반기 중 산업은행의 ‘NextONE 광주’를 개소하는 등 지방 인프라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스타트업이 여러 기관의 보육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계 방안도 마련 중이다. 딥테크 기업을 위해서는 올해 신설된 최장 11년, 최대 70억 원 규모의 맞춤형 보증 지원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농구 경기에서 마지막 버저가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창업 현장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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