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농가에서 농사를 짓는 경지면적이 196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시민이 귀촌을 하더라도 농업을 생계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고령화로 농사지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귀촌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62살의 이휘문씨.
대형 화물차를 운행하다가 은퇴한 뒤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소규모 경작으로 농사는 취미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휘문/귀촌인 :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도시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고향 땅, 귀촌해서 소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벼농사를 짓는 주영욱 씨의 논 5만 ㎡ 가운데 40%는 다른 사람 땅입니다.
농기계가 없이 소규모 영농을 하는 나이 많은 농민을 대신해 농사를 짓는 겁니다.
[주영욱/위탁농업회사 대표 : "농촌도 고령화로 노인들은 농사 일하기가 힘들고 그래서 기계를 가진 농민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전국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8천7백㎡, 196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경남의 농가당 면적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6천7백㎡입니다.
실제, 경남의 농가 수는 5년 사이 12만에서 14만 6천으로 21% 늘었는데 경지 면적은 1% 증가에 그쳤습니다.
늘어난 귀촌 인구도 경작 면적이 크지 않은 탓입니다.
특히, 경남의 열 농가 가운데 일곱 농가가 5천㎡ 미만 소규모 영농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농업 전문가는 고령화와 소규모 영농이 늘고 있는 농촌 현실을 반영한 농업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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