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우 행정사회부 기자
AI(인공지능)가 대세라는 시대다.
세대 간 격차는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주변에선 아예 기정사실화를 넘어서 다음 미래 세대까지 점칠 정도니 말이다.
사대문명에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인류사회는 이제 금속과 따뜻한 온기의 경계선에 닿아 있다.
이 금속은 전기를 더더욱 필요한다고 하고, 인간을 위해 대신 일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을 위하는 것인지, 빼앗아 갈 것인지는 선택의 기로이자 흐릿한 수묵화에 걸려 있다.
요즘 우연히 안부를 묻다가 한 소상공인으로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선거에 대해 욕에 욕을 하는 것이다.
아니, 선거는 이전에도 계속 있어왔는데 왜 갑자기 격노를 사게 된 것일까.
이유인즉슨, 네거티브 비방전이 너무나도 치열하다는 이유에서다.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아이들 장난 수준이란다. 거기에다가 장사도 안 되는데 쏟아지는 여론조사와 차갑게만 느껴지는 선거홍보 전화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것이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마땅히 화가 날 만도 하다.
올라가는 물가, 식어가는 인심, 메말라가는 기름 유통, 커져가는 불신.
다른 한켠에서는 맹목적인 무리에 대한 혐오감도 엿보였다.
그것도 이해관계에 치달은 면모.
투표를 하는 것도, 선거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대중이 그것을 모른다고 끼리끼리 위안을 삼는다.
야만이다.
사칭 사기가 횡행한다고 연신 보도가 이어진다.
자신이 아닌데, 자신이라고 속이다가 타인마저 속이고 힘들게 한다.
야만이 더해진다.
조만간 인류 전체 지능을 넘어선 AI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어떤 결과를 불러들일까.
우리집과 이웃집이 걸쳐진 마당에서 딱지치기가 자연스러웠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비단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서로 간 신뢰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징표가 커가는 속에서, 상실의 시대 속 갈팡질팡은 야만이 되는지 낭만이 되는지 우리에게 무게가 무겁다.
앞으로 가능성 높은 큰 변화의 파도 앞에, AI가 우리를 속이지 않기를.
AI끼리 대화에서 온갖 백그라운드 담화가 나왔다는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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