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이정헌 대표, 신규 리더십 하에 사업 구조 개편 및 IP 확장안 발표
질의응답하는 넥슨 일본법인 경영진. 왼쪽부터 이정헌 CEO,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우에무라 시로 CFO.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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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핵심 자산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31일 열린 ‘2026년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이사는 각각 전사 전략과 경영 운영의 역할을 분담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750억엔을 기록하고 8년 연속 1000억엔 이상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원칙과 효율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발표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 흥행 IP(지식재산권)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엄격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한 ‘메이플 키우기’ 관련 사안은 운영상의 관리 실패로 규정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신규 최고위험책임자(CRO) 임명과 다중 보고 체계 도입 등 구조적 개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넥슨이 보유한 30년 치의 데이터를 맥락으로 정의하고 이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AI 기술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는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적 안착을 꼽았다. 쇠더룬드 회장은 서구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유저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향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전했다.
이정헌 대표는 핵심 IP의 성과 분석과 미래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43% 성장했으며 이 중 40%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PC 버전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의 성공 공식을 타 IP로 이식하겠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텐센트와 협력해 모바일 버전의 구조를 개선하고 연내 ‘던파 키우기’, 2027년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비노기’ IP는 모바일 버전의 대만·일본 서비스 확대와 원작의 엔진 고도화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통해 생명력을 연장한다.
다만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일부 신작이 초기 흥행 이후 유지력이 약화된 점에 대해서는 구조적 보완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각국 문화에 맞춘 ‘초현지화’ 전략과 커뮤니티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2026년 월드컵에 맞춘 ‘FC’ 프랜차이즈와 네이버의 협업, 블리자드와의 퍼블리싱 계약 등 외부 파트너십 강화 계획도 공유했다.
재무 전략과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됐다. 우에무라 시로 CFO는 8000억엔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2026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33% 인상된 60엔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년도 영업이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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