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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집 마련' 30대, 인천 부동산 관심 시들해졌나

인천지역 부동산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과 선호가 최근 몇 달 새 눈에 띄게 낮아져 주목된다.

'내집 마련' 30대, 인천 부동산 관심 시들해졌나

인천 연수구 송도 아파트 전경. 사진=정선식 기자

인천지역 부동산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과 선호가 최근 몇 달 새 눈에 띄게 낮아져 주목된다.

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입한 30대 매수인은 992명으로 지난해 11월 1천405명보다 약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30대는 규제지역을 피해 인천 등에 관심을 보였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는 2천346명으로 전월(2천447명) 대비 약 4% 감소한 반면, 비규제지역인 인천은 같은 기간 73%(813명→1천405명)나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시 서울·경기 부동산으로 매수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난 5월 기준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은 매수한 30대는 3천546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약 51% 증가했고, 경기도 역시 6천442명으로 약 6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인천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인천지역 생애 첫 매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오래가지 않았다”며 “금리 인상으로 기존 전월세 세입자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주택시장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됐고, 매매 매물도 덩달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3일 기준 인천의 전월세 매물은 5천313건으로 지난해 11월(8천103건)보다 약 34.5% 감소했다. 매매 매물의 경우 같은 기간 4만6천61건에서 4만8천45건으로 약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천에 적용되는 금융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공인중개사는 “인천은 수도권에 포함돼 각종 금융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부동산 대출금리가 최대 7% 수준까지 올라 금융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 규제까지 있어 대출 여건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 첫 매수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무주택자들은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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