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삼성전자 목표주가 33만원까지 나와
고유가·고환율 부담 커지며 반도체·내수 양극화 심화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에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면서 전쟁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간 양극화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71% 오른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보름만에 종가가 19만원을 웃돌았다.
이날 지수가 상승한 건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 기대감이 크게 확산된 영향이 크다. 지난 1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후 코스피 지수는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잠정 실적은 지난 1월 8일 발표됐고, 확정실적은 그달 29일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약 20조원으로 발표하면서 지수는 한달 새 100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한 것도 이때였다.
이번 1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사이클로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약 40조~50조원의 분기 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 주가도 일제히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분기 영업이익을 50조원으로 잡고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전망”이라며 “연초 예상과 달리 환율이 급등해 수출 기업 대부분에서 환율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하곤 수출 증가세도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고환율과 고유가에 반도체와 내수 등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일부 주력산업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좋지 않다”며 “과도한 반도체 수출의존도가 국내 수출경기의 잠재적 리스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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