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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재활 중인 임지민, ‘얼굴 부상’ 겪은 KIA 네일에게 조언 구했다 [SS메디컬체크]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시즌을 일찍 마감한 NC ‘영건’ 임지민(23)이 다시 마운드에 설 날을 준비하고 있다. 수술 후 한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까지 빠졌지만,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이호준 감독에게는 내년 마무리 투수를 맡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얼굴 골절 수술 후 회복·재활 순조

임지민 “내년엔 제가 마무리할 것”

네일에게 조언 구하며 트라우마 극복

“감독님, 내년에는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시즌을 일찍 마감한 NC ‘영건’ 임지민(23)이 다시 마운드에 설 날을 준비하고 있다. 수술 후 한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까지 빠졌지만,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이호준 감독에게는 내년 마무리 투수를 맡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여기에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KIA 제임스 네일에게 조언까지 구하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임지민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재활 중이다. 엊그제 야구장에 인사하러 왔는데, 살이 쫙 빠졌다가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서 다시 붙었더라”며 “마무리 캠프 때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지민은 지난 8월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9회말 롯데 빅터 레이예스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정밀검사 결과 아래턱뼈 분쇄골절과 입 안쪽 열상 진단을 받았고, 18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감독에게도 아쉬움이 큰 부상이다. 당초 임지민을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차근차근 키울 계획이었지만, 마무리 류진욱이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빨리 중요한 순간에 투입해야 했다.

이 감독은 “지민이가 군 전역 후 1군에서 경험한 게 한두 달 정도였다. 올해까지는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려 했는데 팀 사정상 어려운 자리로 갔다”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강한 경험을 빨리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임지민은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지민이가 내게 와서 ‘감독님, 내년에는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씩씩한 친구”라며 대견해했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았던 기억이 다시 마운드에 섰을 때 심리적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두산 김원형 감독님을 비롯해 몇몇 감독님께 물어봤는데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며 “지민이의 멘탈이 어떠냐고 묻기에 ‘좋은 친구’라고 했더니 괜찮을 것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임지민 역시 이를 의식하고 있다. 이 감독에 따르면 임지민은 지인을 통해 과거 타구에 얼굴을 맞았던 KIA 네일에게 사고 이후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고 한다. 비슷한 경험을 한 선배에게 답을 구하며 마음의 준비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아직 실제 투구 재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임지민은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다음 시즌의 목표를 분명히 세웠다.

이 감독은 부상 후유증을 걱정하지만, 선수는 벌써 마무리 투수라는 책임을 이야기한다. 큰 사고를 겪고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임지민의 의지. 그 첫걸음은 건강한 몸으로 마운드에 돌아오는 것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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