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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나주시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조성 정부 공식 제안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핵융합 연구부터 실증, 전력 생산, 산업화까지 통합 수행하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조성을 정부에 제시했다.

나주시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조성 정부 공식 제안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나주시 관계자들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관계자들이 토카막 핵융합 실험로를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핵융합 연구부터 실증, 전력 생산, 산업화까지 통합 수행하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조성을 정부에 제시했다.

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전력생산 로드맵에 발맞춰 관련 연구 인프라와 전문 기관, 기업을 한데 모으는 핵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오영국 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런 구상을 전했다. 윤 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DEMO)의 나주 유치를 포함해, 정부 주도의 핵융합 에너지 연구단지 및 클러스터 조성,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후속 정책을 나주에 집중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2030년대 핵융합 전력생산을 목표로 실증로 개발을 가속화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구축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국가 핵융합 상용화의 핵심 전초기지로 확장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미래 성장엔진 ‘7대 SEED 프로젝트’에 따르면, 핵융합 실증로는 개념 및 공학설계를 거쳐 2030년대 중반 부지 선정과 건설에 들어가며 2030년대 말 전력생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핵융합혁신연합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핵융합정책센터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핵융합 실증이 포함되고 민관협력 기반의 상용화가 본격 추진되는 점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나주시는 국가 로드맵에 선제 대응해 연구시설과 실증 인프라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주는 이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된 상태이며,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어 연구시설과 전력망 인프라를 연계하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나주시는 인공태양 시설과 핵융합 실증로를 연계할 경우 연구, 시험, 실증 기능을 한곳에 집적할 수 있어 기술 실증 시기를 앞당기고 국가 투자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핵심 기술과 연관 산업을 집중 육성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태양 시설 인근에 정부 주도의 핵융합 연구단지 및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초전도, 플라즈마, 고온재료 등 핵심 기술 분야의 기관과 기업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일대를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나주를 제2의 대덕연구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전했다.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기술 사업화, 기업 유치, 규제 완화, R&D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 기관·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가 마련된다. 나주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나주 이전 또는 분원 설립과 함께 민·관·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나주시는 향후 정부의 실증로 추진 일정 및 국가 R&D 정책 흐름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고, 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후속 과제 발굴과 국가 정책 반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핵융합이 무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넘어 초전도, 플라즈마, 소재·부품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단일 연구공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연구, 실증, 전력생산, 산업화가 통합된 국가 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로드맵에 발맞춰 나주가 대한민국 핵융합 에너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원, 대학,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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