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선수단 모두 칭찬하고 싶다”
네일 7이닝 역투·전상현 2이닝 무실점
카스트로 쐐기 3점포로 승부 결정
NC 꺾고 3위 수성·광주 3연전 총력
“어려운 경기를 잘 잡아냈다.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놓고 LG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KIA가 NC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책임졌고, 타선은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범호 감독은 값진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7-2로 승리했다. 3위는 준PO에 직행하지만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경기 결과에 가을야구의 출발점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1승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잘 잡아냈고, 오늘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며 “순위 싸움 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총평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네일이 있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4안타(1홈런) 3사사구 7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87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고, 최고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스위퍼와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NC 타선을 공략했다.
출발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KIA는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앞섰지만, 1회말 NC 천재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네일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네일이 1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되찾아 7이닝을 던져줬다. 에이스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타선도 네일의 호투에 응답했다. 4회초 1사 1·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2사 1·3루에서 NC 선발 구창모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으며 3-2로 역전했다.
이후 8회초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초에는 해럴드 카스트로가 비거리 125m의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중심타선이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점수가 필요할 때 한 점씩 만들어간 것이 주효했다”며 “카스트로의 3점 홈런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네일이 내려간 뒤에는 전상현이 남은 2이닝을 책임졌다.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데 이어 9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이 감독은 “상대 상위타선부터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시선은 광주로 향한다. LG와의 3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남은 3경기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이 감독은 “원정 경기에도 큰 함성으로 성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남은 광주 3연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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