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DJ를 지킨 정치인’으로 알려진 안동선 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80년 김대중(DJ) 내란음모 사건으로 정치 규제를 받아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도 DJ 곁을 떠나지 않고 ‘동교동’을 지켜 ‘DJ와의 의리를 지킨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5년 경기 부천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고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중퇴했다.
1956년 정계에 입문해 신민당 시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적 노선을 함께했으며,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을 지원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1980년 DJ 내란음모 사건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정치 규제를 받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고, 김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와 투옥, 망명을 겪는 와중에도 동교동계를 지켰다.
당시 그는 여러 차례 “김대중을 떠나 다른 정치세력으로 가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계에 복귀해 1985년 12대 총선 당시 신한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4~16대에 내리 당선되며 4선 의원이 됐다. 1997년 김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를 지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집권 시기에도 요직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보다 당을 지키는 역할에 집중해, 동교동계 원로 중에서도 ‘끝까지 DJ를 지킨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유족으로는 2녀(안은정·은진씨), 사위 이용우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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