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00조' 힘받는다
증권가 연간 영업익 320조원대 전망
영업익 기준 글로벌 시총 1위 엔비디아 넘을 수도
설동협
기자
2026-04-07 10:48:36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익 '300조'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06%, 755.01%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20조원)을 뛰어넘으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적 상승은 반도체(DS)부문의 성과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DS부문 영업이익이 50조원 안팎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추세를 감안해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달성할 경우, 글로벌 시총 1위인 엔비디아(170조원 수준)도 뛰어 넘게 된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제 초입에 불과한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게 이유다. 특히 올해 HBM4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메모리 회복세도 300조원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지난해 적자였던 파운드리 부문이 올해부터 본격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2나노 등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수율(양품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RAM과 NAND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327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