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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김형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노년에 다시 개구쟁이가 된 아버지

개구쟁이를 씻기는 일은 쉽지 않다. 씻자고 하면 못 들은 척한다. 겨우 욕실에 데려가면 옷을 벗지 않겠다고 버틴다. 이 한여름에 물이 차갑다고 난리다. 머리를 감길 땐 또 가만히 있는다. 이번엔 욕실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거참. 달래다 혼내고, 혼내다 달랜다.

[김형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노년에 다시 개구쟁이가 된 아버지

개구쟁이를 씻기는 일은 쉽지 않다. 씻자고 하면 못 들은 척한다. 겨우 욕실에 데려가면 옷을 벗지 않겠다고 버틴다. 이 한여름에 물이 차갑다고 난리다. 머리를 감길 땐 또 가만히 있는다. 이번엔 욕실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거참. 달래다 혼내고, 혼내다 달랜다. 진이 다 빠진다.

“냄새 좋다.” 개구쟁이에게서 바디워시 향이 난다. 내가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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