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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지용 “책임 수사제 시행…검찰개혁 취지 적극 동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14일 개최됐다. 지명 37일 만에 청문회장에 선 김 후보자는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와 수사 기관 간의 이른바 ‘사건 핑퐁’ 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책임 수사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용 “책임 수사제 시행…검찰개혁 취지 적극 동감”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치검사 1호’ 윤석열 꼽아

여야, 자료 미제출 등 질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14일 개최됐다. 지명 37일 만에 청문회장에 선 김 후보자는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와 수사 기관 간의 이른바 ‘사건 핑퐁’ 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책임 수사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수사관이 맡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자기가 맡은 사건을 죄가 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면 그걸로 끝이면 절대 안 된다”며 “사건이 기소되는지, 기소가 돼서 유죄가 나는지 여기까지 수사관이 책임을 져야 하며 상벌도 확실하게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관 간 반복 이송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수청의 보완수사 이행 미비가 원인이라면 자신의 책임이라고도 덧붙였다. 범죄 피해자 보호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보완수사 요구 이행 기간이 한 달로 명시되는 등 입법적으로 해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취지에도 적극 동감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표적수사, 먼지털이식 수사, 기소를 전제로 한 수사 등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문제를 답습하지 않겠다”며 “중수청의 성공이 곧 검찰개혁 성공의 가늠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개혁의 대상인 ‘정치검사 1호’를 꼽아달라는 질의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친 데 제일 첫 번째인 것 같다”고 지목했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친윤 검사’ 논란에 강력히 선을 그었다. 2020년 윤 전 대통령 징계 재고 성명 참여에 대해서는 당사자 소명 절차 누락 등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관여했던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도 정치적 성향에 편중되지 않고 오로지 법과 사실, 법리만 따랐다고 피력했다. 정진웅 전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당시 기소에 반대하는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소신을 지켰다고 밝혔다. 다만 김학의 사건 관련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자료 미제출과 청문회 지연 개최를 둘러싼 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적조서 등 핵심 자료가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오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후보자가 인사청문을 받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 지연 경위를 둘러싼 질타도 나왔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명 후 37일이나 지나 청문회가 열린 점을 언급하며 “추가 검증을 이유로 인사청문요청안을 안 보내고 자기네들끼리 싸웠다. 정작 청문회를 해야 하는 행안위 위원들은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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