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 아쉬운 동메달
중국-일본에 밀려 2연패 실패
“결과 아쉬운 게 사실”
“아직 경기 남았다. 잘 추스르겠다”
[스포츠서울 | 도쿄=강형기 기자·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계영 800m 2연패에 실패했다. 그래도 동메달이다. 아직 끝이 아니다. 경기는 계속된다. '반전'을 말했다.
김준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황선우(강원도청)로 팀을 꾸린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계영 8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7분06초76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중국과 격차를 끝내 줄이지 못했다.
한국은 예선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아낀 에이스 김우민과 황선우를 투입해 대회 2연패 달성에 나섰다. 그러나 첫 주자부터 근소하게 밀렸고,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선두 중국에 6.59초 뒤진 3위에 그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우민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계영 800m 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면서도 "내심 아쉬운 마음도 많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인 김준우는 “형들과 계영 멤버로서 함께 국제대회를 뛰게 되어 영광이었다.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며 “남은 경기는 물론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자리 잡고 싶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3위다. 지난 대회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 과정에서 선수 각자가 느끼고 배워가는 점이 많다. 남은 경기들도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항저우 때보다 결과가 조금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며 합을 맞췄다. 좋은 경험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단체전도 많이 있고 개인전도 많이 있다. 잘 털어내겠다. 남은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들이 다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의 치열한 선두 싸움에 끝내 미치지 못했다. 황선우는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 워낙 뛰어났고, 기량이 크게 올라와 있는 상태다. 우리가 이번시즌에는 뭔가 기록에 뭔가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게 많이 아쉽다"고 짚었다.
이번 계영이 대회 첫 레이스였던 김우민은 “이 수영장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첫 경기 뛰었다.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타이틀을 지키고 싶었다. 아쉬운 결과가 나와 솔직히 속상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비록 계영에서는 아쉬움을 삼켰으나, 앞서 김영범(강원도청)이 자유형 50m에서 한국 수영 ‘1호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 사기를 올렸다.
황선우는 “(김)영범 선수는 어리면서도 정말 형 같은 선수다. 정말 좋은 피지컬과 수영 스킬을 갖추고 있다. 자유형 50m에서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범 선수가 스타트 잘해줬다. 계영에서 잘 이어받아 힘을 내고 싶었다. 동메달로 마무리해 조금 아쉽다. 마음 잘 추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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