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목포·영암·해남 산업 재편 청사진 제시…통합특별시 성장축 경쟁
에어로시티·해양경제·RE100·AI클러스터…권역별 전략 차별화 부각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좌)김영록 후보와 (우)민형배 후보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영록·민형배 후보가 서남권 지역 맞춤형 산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7일 무안·목포·영암을 잇는 서남권 공약을 공개하고, 지역별 산업 구조 고도화와 균형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무안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 시티’ 조성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해 반도체 전용 화물터미널, 항공정비(MRO)센터, AI 농생명밸리, 반도체 산업단지 등을 구축해 항공·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농협중앙회 등 주요 기관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에 대해서는 해상풍력과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한 해양 신산업 허브, 해양관광·마이스·미식 산업 육성 등 ‘해양경제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수산식품 1조 원 수출 전진기지 구축과 함께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의 도약도 강조했다.
또 목포와 무안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인구 60만 규모의 서남권 거점 특례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국가유산청,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을 목포·무안권에 집중 배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암에 대해서는 삼호·삼포지구를 RE100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산업용으로 우선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불국가산단에는 조선산업 AI 전환 실증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조선소와 연계한 스마트 조선소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27개 시군구별 특화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통해 체감도 높은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후보는 같은 날 해남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 전략을 발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민 후보는 해남을 인공지능(AI)·에너지·고부가가치 농업이 결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AI·에너지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과 설비, 운영 산업까지 확대해 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화원산단을 배후 거점으로 관련 기업 집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생산 중심 구조를 넘어 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김, 쌀, 고구마 등을 글로벌 식품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바이오 산업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농업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수익을 주민 소득으로 환원하는 참여형 모델 도입과 함께, 관광·정주 인프라 개선을 통한 체류형 경제 구조 구축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민 후보는 “해남은 농업과 에너지, AI를 모두 갖춘 지역”이라며 “이를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전남·광주의 미래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각각 공항·해양·에너지·AI를 축으로 서남권 산업 재편을 제시하면서도, 공공기관 이전과 정주 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 공통 과제를 함께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