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서 출간판 한영 시집 <안녕>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 선정
시적 깊이와 탁월한 명료성, 깊은 울림
김선향(왼쪽)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과 2026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 선정작 <안녕> 표지. /경남대학교
김선향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쓴 시집 <안녕(So Long)>이 ‘2026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 2026)’으로 선정됐다. 선정한 곳은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에 소재한 국제 문학단체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Mihai Eminescu International Academy)다.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 선정위원회는 ‘안녕’이 지닌 시적 깊이와 탁월한 명료성,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예술적 비전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선정했다.
이온 데아코네스쿠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 회장은 “<안녕>은 유려한 시적 목소리와 인간에 대한 심오한 통찰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의미 있는 인간적 유대를 이끄는 시의 변함없는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안녕>은 김선향 이사장이 발표한 세 권의 시집에 담긴 시적 성취를 한 권에 응축한 시선집이다. 2012년 출간된 <운문일기>부터 <황금장미>(2021), <그날, 그 꽃>(2024)에 실린 작품 중 일부가 담겼다.
책은 영문학자인 김 이사장이 영문 번역에 참여한 한영 이중 언어 시집이다.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을 정제된 언어로 풀어내고 일상의 순간을 삶과 역사에 대한 성찰로 확장했다. 시집은 현재 제2판이 출간돼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선향 이사장은 경남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남대는 개교 80주년 기념 문예 시화전에서 <안녕> 특별전을 열어 교내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는 루마니아의 국민 시인 미하이 에미네스쿠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설립된 비정부·비영리 기관이다. 창립 회원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체스와프 미워시(Czeslaw Milosz), 월레 소잉카(Wole Soyinka) 등이 참여했으며, 국제 문학 교류와 세계시축제, 문학상 시상 등을 통해 시와 문학을 매개로 한 문화적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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