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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대구 출마선언한 날, 국힘 후보 6명 “내가 대구 경제 살리겠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은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산업 육성 공약을 제시했다. 최은석 의원은 CJ제일제당 사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를 청년 스타트업의 메카로...

김부겸 대구 출마선언한 날, 국힘 후보 6명 “내가 대구 경제 살리겠다...

“현실화 가능한가” 실효성 공방도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1차 비전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 후보 6명은 첫 TV 토론회를 가졌다. 윤재옥·추경호·유영하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참여한 1차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위기의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은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산업 육성 공약을 제시했다. 최은석 의원은 CJ제일제당 사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를 청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은 “(나는) 중앙정부의 곳간을 열어 대구 몫을 챙겨올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고, 유영하 의원은 삼성반도체 팹 유치와 삼성병원 분원 유치를 공약했다.

홍석준 전 의원은 “공무원 재직 때 현대로보틱스 등의 대기업을 유치했다”며 “대기업이 투자 가능한 분야인 로봇·데이터 센터·반도체 분야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제2의 삼성을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고부가가치 농업·모빌리티·스피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메디컬·게임 산업의 7가지 산업을 주축으로 삼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선 현역 의원들을 향한 견제가 이어졌다. 홍 전 의원은 현역 의원들을 향해 “이구동성으로 대구 발전을 얘기하지만 대구 발전은 오히려 국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서 지역 발전을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유영하 의원은 윤재옥 의원을 향해 “4선 의원으로 13년간 노력했는 데도 (대구는) 1인당 GRDP가 전국 꼴찌로 33년간 침체된 모습”이라며 “13년 동안 어떤 노력을 했나”라고 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추 의원의 ‘사법 리스크’도 집중 검증 대상이 됐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를 맡아 계엄 표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작년 말 기소됐다. 추 의원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일 뿐”이라며 “유죄를 받을 확률은 길 가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했다. 최은석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공천 내정설에 대해 “공관위와 사전에 교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견제성 발언을 이어갔다. 추경호 의원은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과정을 보면 본인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권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했다. 유영하 의원은 “(김 전 총리는) 지난 총선에 낙선하고 대구를 떠나서 양평에 사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대구에 또 출마했다”며 “이런 부분은 아마 대구 시민들께서 찬찬히 지켜보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13일 2차 토론회를 연 뒤 당원 투표(70%),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로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19일 본경선 토론회를 거쳐 24~25일 당원 투표(50%),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통해 26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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