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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민석이냐 정청래냐…경기도 당심, 최대 승부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경기도가 떠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당원과 지역구를 보유한 경기도 표심이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민석이냐 정청래냐…경기도 당심, 최대 승부처

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 경선

당대표 후보 5명서 3명 압축 예정

도, 당원·대의원·국회의원 등 최다

최고위원, 도 기반 김용·박승원

이건태·최민희 국회의원 출사표

국힘 김은혜 도당위원장 24일 추대

조직 재건 속도…양향자도 힘 보태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경기도가 떠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당원과 지역구를 보유한 경기도 표심이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은혜(성남 분당을) 의원의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약화된 조직을 다시 세우기 위한 정비를 앞두고 있다.

2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추리는 예비경선에 돌입했다. 당대표 후보 5명 가운데 본경선에 진출할 3명을 가리는 첫 관문이 시작되면서 경기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 조직도 본격적인 지지 경쟁에 들어갔다.

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단체이자 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밀집해있다. 국회의원 지역구와 지역위원회 수도 많아 경기도에서 어떤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느냐가 전체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중앙정치의 계파 대립이 경기도 당심으로 그대로 옮겨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선에서는 후보별 지지 요청과 조직적인 투표 독려가 집중되고 있다. 특정 후보 지지집단을 중심으로 생년월일 등을 기준 삼아 지지 후보를 나눠 선택하도록 권유하는 이른바 '전략투표' 방식까지 등장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지방의원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 경기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후보 반응은 좋지만 상대 진영의 결집력도 워낙 강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물밑 경쟁 수준을 넘어 양쪽이 사실상 사생결단식으로 맞붙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당대회에 직접 뛰어든 지역 인사들의 성패도 관심사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경기도를 정치적 기반으로 둔 김용 후보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건태(부천병)·최민희(남양주갑)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거쳐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8월1일부터 지역별 순회경선에 들어간다. 경기도 전당대회는 8월16일 오전 10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 경선 결과가 마지막까지 전체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는 사이, 국민의힘은 경기도 조직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당은 오는 24일 대회를 열어 김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산하 60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53곳은 원외 조직이다. 친한계와 친윤계의 갈등까지 겹치며 도당 조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다시 세우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권역별 수석부위원장에 원외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고 도당 내 정책연구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로 나섰던 양향자 최고위원도 조직 재건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다가올 총선에서 경기도 60개 지역 모두를 탈환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그동안 내홍으로 조직력이 약해진 만큼 총선 준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훈·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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