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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민석 민주당 새 대표, '민심 회복·충청 공약' 첫 과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민석 민주당 새 대표, '민심 회복·충청 공약' 첫 과제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민주당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54.08%를 득표해 정청래 후보(45.92%)를 제치고 당권을 잡았다.

최고위원으로는 최민희(18.35%), 박선원(17.57%), 서미화(16.69%), 이성윤(16.35%), 한민수(15.86%) 후보가 선출됐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청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가 될 것”이라며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 지도부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당권 경쟁 과정에서 갈라진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돌아선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파 갈등이 이어질 경우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생 현안도 첫손에 꼽힌다. 부동산과 경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다시 점검하고, 국민이 불안하거나 불편해하는 정책은 정부에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민주당이 주도한 입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이를 보완하는 책임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형사사법 개편과 청년 문제 역시 새 지도부가 풀어야 할 주요 과제다.

충청권 공약 이행도 김 대표의 정치력을 가늠할 핵심 과제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첨단의료복지단지 관련 법안 개정, 행정수도 특별법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으로 입지가 결정된 통합국군사관학교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입법 역시 관심사다.

통합국군사관학교는 2028년 첫 신입생 입학과 2036년 대전 자운대 통합 캠퍼스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각 군 전문성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도 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대전·충남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대전과 충남은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정부의 이전 로드맵이 지연되면서 지역에서는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역의 인식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경쟁력 있는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

김 대표에게 오는 정기국회는 공약을 실천으로 옮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생을 챙기면서 충청권 공약을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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