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감서 여순사건 왜곡 대응·장애학생 통학 대책 촉구
2026년 10월 20일(화) 13:00
김대중 전남광주시 교육감이 20일 전남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김대중 전남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여순사건 역사 왜곡 대응과 장애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일 전남광주시교육청 전남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순사건을 둘러싼 역사 왜곡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학생의 장거리 통학 문제도 지적하며 실질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열린 여순사건 78주기 추념식을 언급하며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여순 반란 사건’으로 표현된 자료를 삭제하도록 했고, 올해도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에 남아 있는 반란 표기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순사건 당시 재판도 없이 희생된 민간인과 유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동안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워 억울한 사람들이 부모와 형제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역사의 왜곡을 교육계에서 끝까지 바로잡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나 도서관 등지에 원하지 않는 자료들이 많지는 않지만, 이런 자료들을 수거했다”며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시민사회 등과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아직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언론과 교과서, 국가 정책기관 등의 역사 왜곡에 대해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애학생의 통학 여건 개선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남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장거리 통학 문제를 지적했다. 이후 전남광주시교육청이 특수학급 21곳을 신·증설하고 통학 차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편도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이 165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왕복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은 529명으로, 통학 차량도 전국 평균과 비교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장애학생 통학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통학 거리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학교 설립이 필요하지만 상당한 준비와 예산이 필요하다. 통학 차량 등 지원을 확대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감에는 김대중 전남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해 교의숙 제주도교육감, 천호성 전북도교육감, 이병도 충남도교육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참석했다.
/도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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