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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동연 경기지사 “인물평 ABC? 난 ‘ABC²’로 경기 미래 만들겠다”

“AI·바이오·반도체·기후기술이 ‘ABC²’” “공천이 당선? 경기도 선거 만만치 않아” 본선 경쟁력... 김동연 달달캠프 제공 이어 김 지사는 “정치적 ABC가 아니라 미래 산업 ‘ABC²’가 중요하다”며 “AI(인공지능)...

김동연 경기지사 “인물평 ABC? 난 ‘ABC²’로 경기 미래 만들겠다”

“AI·바이오·반도체·기후기술이 ‘ABC²’”

“공천이 당선? 경기도 선거 만만치 않아”

본선 경쟁력 내세우며 차기 적임자 강조

수원=박성훈 기자

“ABC로 정치권 인물을 나누는 것은 편가르기라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는 ABC²로 경기도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여권에서 정치인 성향을 세 부류로 나누는 ‘ABC론’이 뜨거운 논쟁을 부르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된 인물평 키워드를 자신의 미래 먹거리 정책 브랜드로 흡수한 것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ABC론’은 유시민 작가가 정치권 인물들의 성향을 A, B, C로 분류해 분석한 것으로, A는 가치 중심, B는 이익 중심, C는 양쪽을 함께 추구하는 그룹으로 나눈 것이다.

이중 B를 ‘친명’을 앞세워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 분류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B형 정치인’이라며 실명이 거론되면서 논쟁이 확산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정치에서 편 가르기식 언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 정치가 필요하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양한 지지층이 함께하는 정당”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까지 아우르는 ‘가나다’ 통합론을 제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치적 ABC가 아니라 미래 산업 ‘ABC²’가 중요하다”며 “AI(인공지능), 바이오, 칩스(chips·반도체), 클라이밋 테크(climate tech·기후기술)이 경기도의 미래를 열 핵심분야가 될 것인 만큼 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차기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 아니냐’는 전망과 관련해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선거는 매우 치열하다”며 “지난 선거에서도 극적인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선거는 단순히 한 자리 경쟁이 아니라 31명의 시장·군수, 수백 명의 지방의원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자신이 가장 앞서 있다”며 “후보가 된다면 압도적인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직전까지 살펴봤던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중앙정부가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역시 이에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 지방정부 차원의 매칭과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과 에너지 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최근 중동 정세와 유가 상승, 환율 문제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커지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과 에너지 바우처 같은 직접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신속하게 집행할수록 효과가 크다”며 “재정 지출은 타깃을 명확히 할 수 있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정 운영과 관련해 구체적인 현장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퇴임 전 간부들에게 추경 준비를 당부하는 한편, 특별사법경찰을 방문해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불법 사금융,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물론 유가 상승을 틈탄 불법 행위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며 “정량 미달 판매나 불법 유통 같은 문제는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로서 도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더 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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