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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장감 도는 LG유플러스 홍범식 두 번쨰 임단협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요구안에... AI와 디지털 전환의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과 기술 발전이 고용 불안이 아닌 노동 환경...

긴장감 도는 LG유플러스 홍범식 두 번쨰 임단협

노조 ’총액 8% 인상·영업익 30% 성과급 지급‘ 요구

작년 총액 기준 4.16% 수준으로 타결

수익성 방점 찍은 경영 밤침 속 험로 예상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CEO) 사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김용수 기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노동조합(노조)과 임기 중 두 번째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임금 총액 8% 인상과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사주 200주와 명절 상여금 각 200만원, 복지포인트 10만 포인트 등 복리후생도 확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요구안에 담았다.

다만 작년 임단협에서 총액 기준 4.16% 인상에 합의했다는 점과 홍 대표가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둔 경영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임단협도 험로가 예상된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제2노조인 민주유플러스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사측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제2노조는 임금 총액 8% 인상과 영업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감안한 조치다. 또 복리후생 확대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우리사주 200주와 명절 상여금 각 200만원, 멀티 복지포인트 10만 포인트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현장을 위한 인력 충원과 담당별 TO 공개도 요구했다. 네트워크(NW)부문의 수당제도를 개선할 것과 운영기술직 처우 개선을 통한 불균형 해소를 통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확립할 것도 촉구했다.

AI와 디지털 전환의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과 기술 발전이 고용 불안이 아닌 노동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또 신기술 도입이 노동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경우, 노조와 우선 합의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의 제1노조인 LG유플러스 노조는 지난달 31일 임단협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임단협 채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임단협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임기 중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홍 대표는 작년 임단협을 통해 ’평균 임금 정률 1.3%+정액 19만원‘에 합의했다. 당초 회사는 0.5% 인상에 평가등급분을 포함한 3%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LG유플러스 노조는 정률 2% 인상에 평가등급분을 적용해 총 8% 수준의 인상안을 요구하며 임단협이 교착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다 노사가 정률 1.3% 인상 및 정액 19만원 인상(평가등급분 반영)이란 합의안을 도출하며 홍 대표의 첫 노사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진행되는 홍 대표의 두 번째 임단협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홍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통신, 인터넷(IP)TV 등 전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저수익 사업 정리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측이 노조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노조는 작년 회사가 호실적을 거둔 것을 근거로 임금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15조4517억원과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와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와 데이터센터(DC)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을 통한 AI DC 성장세 강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7%와 3.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9980억원, 2024년 8631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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