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상일 시장, 10여 개 학교 점검…교통 지도·시설 개선 ‘현장 밀착’
고기초 앞 공사차량 차단 합의…“안전, 어떤 조건과도 바꿀 수 없다”
‘안전 최우선’ 원칙 관통…생활 속 위험요소 구조적으로 개선
“아이들의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한 달간 보여준 행정 행보는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용인=한스경제 김두일 기자 | “아이들의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한 달간 보여준 행정 행보는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등굣길 횡단보도에서의 교통지도부터 대형 개발사업 조정까지, 정책의 경중과 영역을 가리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일관된 흐름이 용인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단순한 현장 방문이나 상징적 행보를 넘어, 위험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즉시 개선을 지시하는 방식, 그리고 갈등이 첨예한 사안에서도 ‘안전 우선’ 원칙을 관철하는 결정이 이어지며 이른바 ‘무관용 안전 행정’이 구체적인 성과로 축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일 시장의 3월은 사실상 ‘학교 현장’에서 시작됐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현장에서 답 찾는다”…등굣길에서 시작된 안전 행정
이 시장의 3월은 사실상 ‘학교 현장’에서 시작됐다. 새 학기 첫날 수지구 서원초등학교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동막초·동백초·함박초·역북초·포곡초·둔전초·신갈초·청곡초 등 지역 곳곳의 학교를 연이어 방문했다. 단기간에 10여 개 학교를 직접 점검한 셈이다.
현장 행보는 일관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른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고, 횡단보도에 직접 서서 교통지도를 실시한 뒤, 정문부터 후문, 인근 사거리까지 통학로를 직접 걸으며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학교 관계자, 경찰 등과 함께 현장을 공유하며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단순 청취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개선 검토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은 대부분 구체적인 정책 검토로 연결됐다. 보행로가 협소한 구간에 대한 확장 검토, 승하차 구역 명확화를 위한 표식 강화, 신호시간 조정, 규제봉 설치, 위험 구간 시설 보강 등 학교별 맞춤형 대책이 빠르게 추진됐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이 아이들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직접 보고 듣고 바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통학로 전반에 걸쳐 안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시설 하나까지 ‘안전 기준’ 적용…통학로 전반 체질 개선
현장 점검의 특징은 ‘세밀함’에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문 앞 병목을 유발하는 구조물 개선, 물고임 구간 배수시설 보완, 보행 동선과 차량 동선 분리, 우회전 차량 사고 예방 장치 설치 등 구체적인 위험요소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통학로 전반에 걸쳐 안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LED 바닥신호등 정비,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 설치, 방호울타리 구축, 옐로카펫 확대, AI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함박초 일대에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적용되며 어린이 보행 안전성을 한층 높였고, 동백초·포곡초 등지에서는 승하차베이와 보행 덱 설치가 추진되는 등 통학환경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일 시설 개선을 넘어 어린이보호구역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시장은 처인구 용인솔빛초·중 통합학교와 진덕고등학교를 방문해 교내 시설과 통학환경을 점검하고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했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개교 전 위험 제거”…사전 예방 중심으로 확장
안전 행정은 기존 학교를 넘어 ‘개교 예정 학교’로까지 확대됐다. 이 시장은 처인구 용인솔빛초·중 통합학교와 진덕고등학교를 방문해 교내 시설과 통학환경을 점검하고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는 등하교 시간 교통지도 인력 배치, 정문 인근 옹벽 안전시설 설치, 스쿨존 지정, 마을버스 노선 신설, 제설 대책 등 실질적인 요구가 제기됐다.
특히 통학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를 병행해 조기 추진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195개 초·중·고 통학로를 분석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구축해 폭설 등 기상 상황에도 대응 체계를 갖췄다. 향후 이를 ‘학교 안전지도’로 확대해 통학로 전반의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조건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갈등 현장서 드러난 원칙…“안전은 협상의 대상 아니다”
이상일 시장의 안전 행정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는 수지구 고기초등학교 인근 공사차량 문제다. 대형 공사차량 통행으로 학생 안전 우려가 제기된 이 사안은 주민 갈등과 사업 지연 가능성이 얽힌 민감한 사안이었다.
용인시는 협의 과정에서 ‘학생 안전 확보’를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했고, 결국 학교 앞 도로 공사차량 운행 전면 금지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신 공사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하고, 운행 구간에는 신호수 배치와 보행자 우선 통제 방식이 도입된다. 출퇴근 및 점심시간에는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경광등·표지판·반사경 등 안전시설도 강화된다.
또한 고기초 앞 도로에는 보행자 인도가 신설되고, 기존 6m 도로는 8m로 확장된다. 사업비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며, 시가 직접 공사를 수행해 통학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시행자는 55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금을 부담해 석운동 방향 연결도로 개설도 추진하게 된다. 단순한 갈등 해소를 넘어 지역 교통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시장은 “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조건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합의는 안전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안전 중심 기조는 교육환경 개선과 도시정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교육·도시정책 전반으로 확장되는 ‘안전 중심 행정’
안전 중심 기조는 교육환경 개선과 도시정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역북초 체육관 신축, 서원초 과학실 리모델링, 백봉초 체육관 증축, 용천초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 교육 인프라 투자 역시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학교복합시설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설계되며, 생활 안전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 과정에서도 안전과 정주환경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대규모 개발과 도시 확장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통·보행·생활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자료 화면
▲ “안전은 행정의 출발점”…도시 운영의 기준으로 자리 잡다
이상일 시장의 최근 행보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행정의 속도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정책을 추진하느냐’이며, 그 기준의 중심에 시민 안전을 두겠다는 것이다.
등굣길 횡단보도에서 시작된 현장 점검은 학교 시설, 통학로, 공사현장, 도시개발 전반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정책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등굣길에서 시작된 그의 발걸음은 이제 도시 전반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전에는 타협 없다’는 원칙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의 점검과 제도 개선, 갈등 조정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행정 기준은 물론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지며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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