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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컬리, 식품 넘어 물류·테크까지...'재도약 모멘텀' 본격화

새벽배송 시장 경쟁 심화와 유통업계 전반 수익성 우려 속에서도 컬리가 실적면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거래액과 매출, 영업이익이 동시에 성장한 데 이어 신규 이용자 유입, 네이버 협업...

[기획] 컬리, 식품 넘어 물류·테크까지...'재도약 모멘텀' 본격화

컬리 올 1분기 연결 실적 요약 이미지 [사진=컬리]

새벽배송 시장 경쟁 심화와 유통업계 전반 수익성 우려 속에서도 컬리가 실적면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거래액과 매출, 영업이익이 동시에 성장한 데 이어 신규 이용자 유입, 네이버 협업 확대까지 이어지며 유통업계 내 입지를 다시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컬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57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127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20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데 의미있다는 평도 나온다.

특히 전체 거래액(GMV)은 1조 89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9.7% 수준으로, 컬리는 업계 평균 대비 약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18일 오늘경제 취재 결과, 컬리 측은 거래액과 매출 성장률이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역시 크게 개선된 점을 가장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컬리 관계자는 "식품·뷰티 중심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컬리N마트와 판매자배송(3P)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내며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컬리

■ 식품·뷰티·컬리N마트 성장…"사업 다각화 효과"

실적 성장 배경에는 식품과 뷰티를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이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고, 뷰티컬리 역시 명품 뷰티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 성장했다.

판매자 배송(3P)과 풀필먼트(FBK) 사업도 52.6% 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컬리에 따르면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하는 등 컬리N마트 성장세도 늘었다.

본지 취재 결과 컬리 측은 컬리N마트와 3P, FBK 등 신사업 전반이 이번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컬리N마트는 출시 약 6개월 만에 거래액이 9배 성장했고, 3P 카테고리 거래액 역시 50% 이상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이용자 유입도 확대됐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4월 기준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신규 설치 건수는 28만 건으로 집계됐다.

■ 네이버 협업 확대…물류 자동화·IPO 기대감 '쑥'

시장에서는 최근 컬리의 행보를 IPO 재추진 신호로 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컬리는 지난 6일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조 8000억 원이다.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확대된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 이후 협업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운영 중이며,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도 담당하고 있다.

컬리는 LG CNS와 손잡고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물류 자동화 협력에도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물류센터 내 로봇 적용 가능 업무를 발굴하고, 작업자 업무 부담 경감과 안정성 향상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본지에 "이번 LG CNS 협업을 통해 물류 현장의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O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은 커지고 있다. 컬리 측은 이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진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도 컬리가 프리미엄 식품과 뷰티,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도약 흐름'을 준비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늘경제 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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