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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양자내성암호(PQC) '1순위 전장' 된 자동차…아우토크립트 '하이...

27년간 숨어 있던 보안 허점이 사람의 눈이 아닌 인공지능(AI)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지난 2026년 4월, 미국 앤트로픽이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Mythos Preview)'는 보안성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운영체제...

[기획] 양자내성암호(PQC) '1순위 전장' 된 자동차…아우토크립트 '하이...

27년간 숨어 있던 보안 허점이 사람의 눈이 아닌 인공지능(AI)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지난 2026년 4월, 미국 앤트로픽이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Mythos Preview)’는 보안성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운영체제 오픈BSD에서 27년 동안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설계 결함을 단독으로 찾아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는 연구자의 지시에 따라 단 1,000회의 반복 탐색만으로 수십 건의 중대 결함을 확인했으며, 여기에 든 연산 비용은 2만 달러조차 되지 않았다. 미토스가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내자 앤트로픽은 모델의 일반 공개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방어 목적의 한정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시켰다.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파고드는 이른바 ‘미토스 쇼크’가 전 세계 사이버보안 지형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는 것이다.

시급해진 PQC 전환, 자동차 보안에 쏠리는 눈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투자업계의 시선은 차세대 암호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로 쏠리고 있다. 특히 “가장 시급한 적용처인 자동차 보안이 아직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글로벌 조사기관의 분석과도 궤를 같이한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6년 사이버보안 6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가트너는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2030년까지 기존 비대칭 암호가 무력화될 것이라 경고하며, 데이터를 지금 훔쳐두고 나중에 해독하는 ‘지금 저장, 나중 해독(HNDL)’ 공격을 막기 위해 장기 수명 자산부터 PQC를 우선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수명이 10~15년에 달하는 자동차는 이 ‘장기 수명 자산’의 최우선 순위에 해당한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은 이미 사이버 공격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관 업스트림 시큐리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에서 494건의 해킹 피해(인시던트)가 보고됐으며, 이 중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 비중이 44%로 전년 대비 2배나 급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최근 24개월 내 사이버 해킹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산업으로 자동차 섹터를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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