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당선인과 송영길(오른쪽에서 두 번째) 연수구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정일영·유동수·김교흥 국회의원과 만나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4년 만에 인천시장 자리를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이 군수·구청장과 인천시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 지방 권력 판도가 뒤바뀌었다. 행정 체제 개편으로 신설되는 영종구·검단구를 포함해 11개 군·구 가운데 8개를 차지한 민주당은 시의회 45석 중에서도 38석을 가져갔다. 지난 20년간 연임 시장이 없었던 인천에선 지방선거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찬대 당선인 득표율은 52.84%로 집계됐다. 현역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46.06%,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는 1.09%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준 시장직을 되찾았다. 2010년을 기점으로 현역 시장이 연임에 실패한 결과도 이어졌다.
인천시장뿐 아니라 군수·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1곳 가운데 8곳을 거머쥐며 우위를 회복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0개 군·구 중 강화군을 제외한 9곳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2022년 선거에선 부평구·계양구 등 2곳만 차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반면 현역 군수·구청장 8명이 연임에 도전한 국민의힘에선 3명만 살아남았다. 박용철 강화군수와 이재호 연수구청장, 그리고 신설 제물포구청장 선거에 나선 김찬진 동구청장이 당선인 명단에 포함됐다.
행정 체제 개편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신설 자치구인 영종구와 검단구에선 각각 손화정 당선인, 김진규 당선인이 초대 구청장에 이름을 올린다. 내달 1일부터 중구·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조정되고, '서해구'로 명칭이 바뀌는 서구에선 검단구가 분리된다. 신설 자치구 3곳 가운데 민주당이 2곳을 확보한 셈이다.
광역의원에 해당하는 인천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다. 시의회 전체 45석 가운데 민주당은 38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7석만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구 시의원은 39명인데, 민주당에서만 35명이 배지를 단다.
지방선거 때마다 시장이 바뀌는 지역 정치 지형에서 시의회도 거대 양당이 번갈아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시의회 37석 중 34석을 확보했고,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40석 가운데 26석을 가져가며 우세를 보였다.
기초의회 역시 대부분 '여대야소' 구도가 만들어졌다. 군·구의회 11곳 가운데 강화군의회와 옹진군의회, 연수구의회를 제외한 8곳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의원 정수가 14명인 연수구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명씩 여야 동수로 균형을 맞췄다. 총 7석인 강화군의회와 옹진군의회에선 각각 민주당 3명, 국민의힘 4명이 당선됐다.
/이순민·전민영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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