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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준금리 연 2.5% 동결··· "물가 뛰고 올해 성장률은 불안정"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의... 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성장 경로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과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내수...

기준금리 연 2.5% 동결··· "물가 뛰고 올해 성장률은 불안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통위원 7명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7연속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방 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며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에 유의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의 안정 흐름이 지속될지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성장 경로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과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흐름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 우리 경제에는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격이 일시적일 때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불확실성을 이유로 정책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중동전쟁의 전개와 그 파급 영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중동전쟁 관련 입수되는 추가 정보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중동전쟁 충격이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 및 지속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음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 개최일은 5월 28일이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인 신현송 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의 인사 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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